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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이수정 Part 3

    소설가 이수정 Part 3

    “아내를 모셔라, 빨리!” 카톡과 공시지가의 침묵 어머니가 땅을 물려주겠다고 했을 때 이수정 작가는 일단 기뻤습니다. “나 한국에 부동산 생겼다”며 남편에게 바로 카톡을 보냈습니다. 땅주인이 된다는 생각에 입꼬리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주소를 받아 지가를 확인하고는 조용해졌습니다. 땅은 맹지였습니다. 앞에 남의 땅이 가로막고 있어서 자기 땅인데도 걸어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수풀만 무성한 땅을 밖에서 바라보고 내려왔습니다.…

    August 23, 2026
  • 소설가 이수정 Part 2

    소설가 이수정 Part 2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소설이 되는 대사들 이수정 작가의 글쓰기 수업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 문을 세게 열고 들어왔고, 그 충격으로 장식장 위의 꽃병이 깨졌다. 가족들은 뭐라고 말할까. 가장 먼저 나오는 답은 대개 비슷합니다. “꽃병이 깨졌네.” 현실에서는 너무 자연스러운 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소설에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 인물이라면 정말 그렇게…

    August 15, 2026
  • 소설가 이수정 Part 1

    소설가 이수정 Part 1

    이름 한 글자만 바꿨습니다 소설 <단역 배우 김순효 씨>의 주인공 이름은 작가의 어머니 성함에서 가운데 한 글자만 바꾼 것입니다. 아버지가 두 집 살림을 하다 밖에서 낳은 아이를, 본가의 김순효 씨가 거두는 이야기. 어디까지가 실화냐는 질문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작가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넌픽션인지 여쭤보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실화 기반…

    August 8, 2026
  • [근황] 아닌 근황 – 독해의 금요일 출근, 왜??

    [근황] 아닌 근황 – 독해의 금요일 출근, 왜??

    금요일의 출근, 그리고 꼬여버린 커뮤니케이션 금요일은 설계사무실의 유일한 안식처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머리 CEO의 갑작스러운 인턴 챙기기 지시로 꼬여버렸죠. 맨해튼 15개 포인트를 찍고 와야 하는 이 ‘운동회’ 같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보며 든 생각은 하나입니다. 회사는 일 외에 참 열심히도 많은 걸 기획한다는 것. 하지만 정작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소통의 부재가 일어납니다.

    July 24, 2026
  • 독립 기념일과 이상한 건축독해

    독립 기념일과 이상한 건축독해

    이름 없는 폭풍, 게을러진 나무, 그리고 노출된 전선 7월 초 뉴저지를 덮친 것은 이름 붙은 태풍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강한 비바람 하나였을 뿐인데, 업스테이트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 나무들은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채 픽픽 쓰러졌고, 땅 위에 그대로 노출된 전선과 변압기까지 함께 넘어가며 정전과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이 풍경은, 도시의 인프라가 얼마나 얇은 균형…

    July 12, 2026
  • 참교육 프롬 엠티

    참교육 프롬 엠티

    드라마를 보다 보니 결국 우리 이야기가 됐다 《참교육》은 보기 드문 드라마입니다. 내용은 과격한데 시청자는 이상하게 속이 시원합니다.현실에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매회 깔끔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통쾌함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이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권은 왜 여기까지 무너졌을까.사람들은 왜 이런 이야기에 열광할까.우리가 원하는 건 정의일까, 아니면 대리 만족일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참교육》이 가진 매력과…

    June 21, 2026
  •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3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3

    서로의 꼬리를 무는 뱀: 복제된 LLM과 구글의 끼워팔기 전술 비약적인 도약을 거듭하는 줄 알았던 생성형 AI 시장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법정에서 Grok 역시 챗GPT를 바탕으로 만들었음을 시인했듯, 오늘날 대형 언어 모델들은 뱀이 자기 꼬리를 물듯 서로의 데이터를 재복제하는 순환 고리 안에 있습니다. 성능의 상향 평준화 앞에서 구글이 택한 생존법은 우아한 알고리즘 경쟁이 아닙니다.…

    June 8, 2026
  •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2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2

    AI와의 협업은 ‘지시의 기술’이다 — Vibe Coding의 매력과 현실 🤖 “홈페이지 하나 세련되게 만들어줘”라고 던지면 그럴듯한 레이아웃이 나오는 시대. 코딩을 몰라도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Vibe Coding의 매력은 분명 실재합니다. 그러나 자코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턴한테 대충 던지듯 시키고 알아서 가져오겠지 하면 무조건 산으로 간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사실입니다. 사람은 모호한 지시에서도 맥락을 읽어 결과를 정돈하지만, AI는…

    June 2, 2026
  •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동네 개발자 제프가 말아주는 Ai 이야기 🤖 뉴욕 모 은행에서 full-stack engineer로 일하는 20년 차 ‘동네 개발자’ Jeff 님이 뉴욕씨로 찾아왔습니다! 요즘은 정말 AI 얘기를 안 하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신기한 건, 다들 쓰고는 있는데 막상 “그래서 얘가 정확히 뭔데?”라고 물어보면 설명이 갑자기 흐려진다는 거예요. 재밌었던 건, 이번 방송이 단순히 “AI 대단하다”는 분위기로 흘러가지는…

    May 23, 2026
  • UNC 투어와 고혈압

    UNC 투어와 고혈압

    오랜만의 근황 오랜만의 근황입니다.원래 독해의 둘째 딸은 열심히 준비했던 원하던 학교에 합격했고,니자는 어전트 케어에 다녀왔습니다.

    May 16, 2026
  • 뉴욕 패션 생존기

    뉴욕 패션 생존기

    옷을 잘 만드는 것을 넘어 👔 패션 디자이너 하면 흔히 떠오르는 화려한 허세와 감각. 하지만 뉴욕 패션계 20년 차 남윤형 디렉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냅니다. 결국 리더십의 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내 디자인을 논리적으로 세일즈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죠. ‘I don’t like it’이라는 차가운 피드백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방패는 바로 철저한 논리에서 나옵니다. 알고보면 third-timer. 세번째…

    May 8, 2026
  • 디렉터 윤남

    디렉터 윤남

    스페셜리스트로 시작하는 미국, 제너럴리스트로 시작하는 한국 🇺🇸🇰🇷 미국과 한국의 기업 문화는 성장 경로에서부터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삼성 전략기획실 뉴욕 본부를 거쳐 미국 로컬 브랜드의 헤드 디렉터로 자리 잡은 남윤형 디자이너는 그 차이를 명확히 짚어냅니다. “미국은 한 분야의 전문가(Expert)로 시작해 점차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하는 반면, 한국은 제너럴리스트로 여러 부서를 순환하며 경력을 쌓는 경향이 있습니다.”…

    May 3, 2026
  • 패션 디자이너 윤남

    패션 디자이너 윤남

    명확함이 최고의 무기: 젠지(Gen-Z) 리더십 ⚡️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회피하는 상사만큼 젠지 세대를 지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패션 디렉터 남윤형 뉴욕씨는 이들에게 명확한 디렉션과 확실한 권한을 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합니다. 책임질 줄 아는 태도 하나가 세대 간의 틈을 메우고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냅니다. 🤝 알고보면 third-timer. 세번째 출연자라구요. How Fashion Industry Works? 패션 브랜드의…

    April 19, 2026
  • 패션 디자이너 남윤형

    패션 디자이너 남윤형

    디자인은 두 번째, 비즈니스가 첫 번째인 이유 💼 뉴욕 패션계에서 20년 가까이 살아남은 베테랑, 남윤형 디렉터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디자인은 저에게 두 번째입니다. 회사의 비즈니스 구조와 파이낸스를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죠.” 많은 디자이너가 무드보드와 팔레트에 몰두할 때, 그는 SKU(관리 품목 수)와 Org Chart(조직도)를 먼저 파고듭니다. 회사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될…

    April 13, 2026
  • 당신에게 음악이란?

    당신에게 음악이란?

    공연 기획자 이용준(준리) 대표와 함께하는 피날레 에피소드. AI가 모든 것을 복제하고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왜 여전히 낯선 도시의 공연장으로 향할까요?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영혼의 치료’이고 누군가에게는 ‘최상의 사치’ 혹은 ‘스트레스’가 되는 5인 5색의 생생한 고백을 통해, 우리 삶에서 ‘라이브’가 갖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탐구합니다. 뉴욕이라는 비옥한 땅에서 길어 올린 예술과 인생에 대한 뜨거운 통찰을 만나보세요. Links…

    April 6, 2026
  • 7000 마일즈 대표 이용준

    7000 마일즈 대표 이용준

    좋아하는 마음이 가장 단단한 자양분이 될 때, 인생은 비로소 드라마가 됩니다. LG화학 영업사원에서 뉴욕의 공연 기획자로 변신한 준리 대표. 그의 드라마틱한 커리어 전환기와 90년대 라디오 키드의 아날로그 감성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정을 만나보세요. Links https://7000miles.nyc Barrymore film center instagram @barrymorefilmcenter

    March 28, 2026
  • 공연 기획 프로듀서 이용준

    공연 기획 프로듀서 이용준

    팬심 하나로 블루노트의 문을 열다 누구에게나 가슴 뛰는 ‘덕질’의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을 비즈니스로, 그것도 세계 최고의 재즈 성지라 불리는 뉴욕 ‘블루노트’의 무대로 연결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한 재즈 팬이 출장지 호텔방에서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 하나가 그 모든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Links https://7000miles.nyc Barrymore film center instagram @barrymorefilmcenter

    March 20, 2026
  • PEAK, NYPL 그리고 요리괴물

    PEAK, NYPL 그리고 요리괴물

    계속되는 뉴욕 효도 관광 업스테이트 허드슨에 이어 맨하탄 관광이 이어집니다. 이번엔 팔순 “잔치” 프로젝트. 팔순은 역시 뉴욕이죠.

    March 13, 2026
  • 뉴욕폭설, 생일, 에곤쉴레 그리고 허드슨

    뉴욕폭설, 생일, 에곤쉴레 그리고 허드슨

    2월, 파란만장 뉴욕일지 오랜만에 돌아온 [근황] 30년 만의 폭설부터 3대가 함께 하는 뉴욕 여행 정보까지 🤯2월 마지막 날, 뉴욕에서 있었던 썰들을 풀어봤어요.에곤 실레 전시회 감상평🎨, 3주짜리 생일 파티 이야기도. 정보와 파티와 빡침이 공존하는 최신 “뉴욕 겨울 샘플러” 편입니다.

    March 5, 2026
  • 삼위일체 브렛리

    삼위일체 브렛리

    건축가가 갤러리스트가 된 이유: 브렛 리가 설계한 ‘아트’라는 비즈니스 “저는 전시를 통해 건축주를 찾습니다.” 큐레이터이자 건축가인 브렛 리의 이 한 마디는 그가 두 전문 분야를 얼마나 영리하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UPenn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세계적인 거장들의 사무소를 거치며 ‘안정된 루트’를 걷던 그가 왜 돌연 광야로 나섰을까요? PS. Jakupsil 홈페이지로 얼른 가보세요. 얼른. jakupsil.com

    February 21, 2026
  • 큐레이터 브렛리

    큐레이터 브렛리

    좋은 작품은 팔리는 작품과 어떻게 다른가 큐레이터 브렛 리의 아트 마켓 인사이트 “좋은 작품을 선정하면, 그걸 알아봐 주는 좋은 컬렉터가 생기거든요.” 갤러리스트이자 큐레이터 브렛 리는 ‘잘 팔리는 작품’을 좇기보다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자신만의 기준을 강조합니다. 그의 시선은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넘어, 작가가 걸어온 ‘지속성’이라는 시간의 궤적을 향합니다. PS. Jakupsil 홈페이지로 얼른 가보세요. 얼른. jakupsil.com

    February 15, 2026
  • 작업실, 브렛리

    작업실, 브렛리

    야곱의 약국? 아니, 뉴욕의 ‘작업실(Jakupsil)’입니다. PS. Jakupsil 홈페이지로 얼른 가보세요 jakupsil.com

    February 6, 2026
  • 유희권 그리고 러시아

    유희권 그리고 러시아

    사서의 서재는 러시아로 통했다 뉴욕 공립 도서관의 유희권 사서님과 함께한 시간은 마치 잘 짜인 지적 탐험 같았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사다리를 타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러시아의 혹한과 파리의 카페, 그리고 AI 시대의 인문학이라는 전혀 다른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PS. 뉴욕씨가 찾은 뉴욕씨. 조은정 여행작가님이 인터뷰한 유희권 사서님의 이야기도 브릭스 매거진에서 읽어보세요. : [조은정과 사람들]…

    January 30, 2026
  • 유희권, 교육 그리고 인문학

    유희권, 교육 그리고 인문학

    유희권 사서가 들려주는 엘리트 교육과 인문학의 비밀 아이들을 모두 보딩스쿨로 진학시킨 유희권 사서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보다 아니 보딩스쿨은 미국 부자들이 보내는 그런 곳 아니었던 건가요? PS. 뉴욕씨가 찾은 뉴욕씨. 조은정 여행작가님이 인터뷰한 유희권 사서님의 이야기도 브릭스 매거진에서 읽어보세요. : [조은정과 사람들] 뉴욕 공립 도서관의 유일한 한국인 라이브러리언, 유희권

    Januar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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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뉴욕은 원래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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