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출근, 그리고 꼬여버린 커뮤니케이션
금요일은 설계사무실의 유일한 안식처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머리 CEO의 갑작스러운 인턴 챙기기 지시로 꼬여버렸죠. 맨해튼 15개 포인트를 찍고 와야 하는 이 ‘운동회’ 같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보며 든 생각은 하나입니다. 회사는 일 외에 참 열심히도 많은 걸 기획한다는 것. 하지만 정작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소통의 부재가 일어납니다.
태닝을 하고 나타난 팀원,
과연 우연일까?
가장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장례식을 핑계로 사라진 후배. 그런데 돌아온 그의 얼굴엔 태닝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뻔히 보이는 거짓말, 하지만 화를 낼 수도, 그렇다고 넘어가기엔 프로젝트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
건축가 독해는 묻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 관계의 프로토콜이 어긋나기 시작했을까요?
결국, 선배는 ‘나쁜 경찰’이 되어야 한다
프로젝트 아키텍트가 되길 원하면서도 테크니컬 스태프 이상의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후배들.
가르쳐준 적 없다고 말하는 그들을 보며, 독해는 생각합니다. 눈치껏 챙겨 먹는 것도 실력이지만, 가이드라인을 주지 못한 선배들의 책임 역시 큽니다.
남몰래 약을 먹으며 끙끙 앓던 후배의 눈물을 보며, 우리는 건축 그 이상의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좋은 멘토란 일을 잘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길을 찾게 만드는 사람임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