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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1년, 추수감사절 그리고 이병헌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독해·원래·니자·자코가 모여 독해의 50번째 생일파티, ‘내란/계엄’ 1년의 기억, 추수감사절 모임들과 AI·투자 이야기, 원래의 부동산협회 갈라 MC 경험, 니자의 〈어쩔 수가 없다〉 비공개 시사회, 그리고 5학년 아이들의 성적·이메일 숙제 등등, 그동안 밀려 있던 근황을 털어놓습니다.
50번째 생일, 그리고 지난 50년
이야기는 독해의 50번째 생일파티에서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맞춤 퀴즈 게임과 예상치 못한 이벤트를 따라가며 “50년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농담과 진담이 뒤섞입니다.
딱 작년 녹음이 “추수감사절주간 그리고 탄핵”이었던 걸 생각하면, 벌써 1년이 훅하고 지난 느낌입니다.
내란 1년, 멀리서 지켜본 민주주의
이어서 대화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내란/계엄’ 뉴스를 향합니다. 1년 전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뉴스와 그날 국회 앞으로 달려갔던 사람들의 장면을 떠올리며, 멀리 뉴욕에서 화면으로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답답함, 민주주의가 생각보다 쉽게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감각, 그리고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던 마음을 함께 짚어봅니다.
추수감사절 식탁 위의 AI와 자본
추수감사절 식탁에서는 또 다른 결의 미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AI와 신물질을 연구하는 친구, 투자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들려주는 “요즘 돈이 어디로 몰리는지”에 대한 생생한 대화, 부동산·전통 산업에서 AI와 테크 산업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 속에서, 뉴욕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삶이 거대한 자본의 방향성과 어떻게 교차하는지도 가볍게 짚어봅니다.
니자, 박찬욱·이병헌을 만나다
니자는 뉴욕씨 알렉스 덕분에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박찬욱 감독 신작 비공개 시사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는 후기와 함께, 이병헌의 유머와 센스를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전합니다. 문화원 시설과 상영 환경, 행사 준비도 “의외로 꽤 괜찮았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상영 후 무대 인사와 리셉션 자리에서는 영화인·업계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서도 정작 유명 배우와 감독 앞에서는 서로 쭈뼛쭈뼛하는 장면이 펼쳐지고, 한국에서 광고 일을 하며 연예인을 자주 봐왔던 니자조차도 이병헌의 현장 센스에는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5학년의 이메일, 사춘기 앞의 부모들
마지막으로 대화는 다시 각자의 집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5학년이 된 아이들의 성적 관리와 학교에서 배우는 뉴저지 역사, ‘뉴저지 플랜’ 같은 개념을 외우는 시험 준비, 이메일 쓰기 수업에서 과제를 “보내지 않아서” 생기는 작은 사건들을 따라가며,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과 뉴욕에서 함께 자라나는 부모의 마음을 담담하게 정리하는 에피소드입니다.




